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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현지인맛집 청정게장촌 방문후기

 

[여수 여행 2일 차] 눈뜨자마자 달려간 찐 여수현지인맛집, '청정게장촌' 내돈내산 찐 후기!

 

눈부신 여수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행 2일 차 아침, 전날의 피로로 제가 정신없이 곯아떨어진 사이, 부지런한 아내는 숙소 창문 너머로 그림 같은 일출을 미리 찍어두었더라고요. 오션뷰 숙소라 방 안에서도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먹방 아니겠습니까? 오늘 아점(브런치) 메뉴는 여수에 오면 무조건 먹고 가야 한다는 '게장'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뻔한 관광객 식당 말고, 동네 주민들이 진짜로 인정하는 여수현지인맛집을 찾기 위해 아침부터 폭풍 검색을 돌렸죠. 지인 찬스까지 총동원해 수많은 리뷰를 걸러내고 최종적으로 픽한 여수현지인맛집은 바로 봉산동의 '청정게장촌'이었습니다.

 

 

숙소 체크아웃을 마치고 부리나케 달려갔는데요. 오픈 시간에 거의 맞춰서 도착했는데도, 벌써 식당 안쪽 자리까지 안내를 받고 앉아계신 손님들이 꽤 있더라고요. "아, 역시 제대로 찾아온 여수현지인맛집이구나!" 싶어 내심 뿌듯한 마음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정식 구성이 아주 깔끔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가장 베스트라는 '갈치조림+돌게장 정식(1인 22,000원)' 2인분으로 주문을 넣었어요. 찐 여수현지인맛집답게 맛깔난 게장과 갈치조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알찬 구성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주문을 마치기가 무섭게 커다란 상이 빈틈없이 채워졌습니다. 가장 먼저 보글보글 끓는 갈치조림부터 맛을 보았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갈치 토막 사이즈가 약간 아담한 것들도 섞여 있어서 처음엔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웬걸? 짭조름한 양념이 푹 밴 '무' 한 조각을 뜨거운 밥에 얹어 먹는 순간 그 아쉬움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무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가뿐히 비울 수 있을 만큼 양념 맛이 끝내주는 여수현지인맛집이었습니다.

 

 

다음은 대망의 돌게장 차례! 이 여수현지인맛집의 돌게장 정식은 간장과 양념, 두 가지 맛이 듬뿍 나옵니다. 먼저 간장 돌게장을 한입 베어 물었는데, 국물이 혀가 아릴 정도로 과하게 짜지 않아서 정말 놀랐어요. 슴슴하면서도 감칠맛이 싹 도는 게,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쑥쑥 먹을 수 있는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연이어 맛본 양념 돌게장은 제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새빨갛고 매콤달콤한 비법 소스가 게의 뽀얀 속살 깊숙한 곳까지 쏙쏙 배어 있어서 먹기도 편하고 정말 꿀맛이었거든요. 평소 슴슴한 걸 좋아하는 저지만, 이곳 여수현지인맛집에서는 요 자극적인 양념 돌게장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밥도둑이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어울렸어요.

 

 

참고로 여기서 빠질 수 없는 여수현지인맛집만의 대박 서비스! 돌게장이 무려 3회까지 리필이 됩니다. (여기서 드리는 소소한 방문 팁! 양념과 간장을 동시에 리필해 달라고 하시면 리필 횟수가 2번 차감되니 전략적으로 요청하세요 ㅎㅎ)

 

메인 요리 못지않게 곁들여 나오는 기본 반찬들도 여수현지인맛집의 명성에 걸맞게 아주 실했습니다. 구수한 게를 듬뿍 넣어 끓인 된장 두부 찌개는 국물이 정말 시원했고, 밥도둑 라인업인 간장 새우장 역시 베이스 간장 자체가 짜지 않다 보니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어 곁들여 먹기 제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식사 중 저를 제대로 홀린 숨은 다크호스가 있었으니... 바로 밑반찬으로 나온 '씨앗젓갈'입니다! 짭조름하면서도 견과류가 오독오독 씹히는 고소함이 진짜 미치도록 맛있더라고요. 솔직히 이 젓갈 하나만으로도 이곳을 찐 여수현지인맛집으로 쿨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이 씨앗젓갈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린 저희 부부는,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젓갈과 아내의 원픽인 양념꽃게까지 양손 무겁게 포장 주문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밥 먹으러 왔다가 양손 가득 쇼핑까지 하게 만드는 마성의 여수현지인맛집이었네요.

 

 

이렇게 여수 여행 2일 차 첫 식사로 찾아간 여수현지인맛집 '청정게장촌'에서의 아점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갈치조림은 무난한 편이었지만, 주인공인 돌게장 정식의 퀄리티가 상당했고 밑반찬들과의 밸런스, 넉넉한 리필 인심까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합리적인 가격에 실패 없는 완벽한 한 끼를 든든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여행객은 물론 동네 주민들도 줄 서서 먹는 여수현지인맛집으로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